전문가들, 간단한 루틴만으로도 직장인·학생 체형 개선 가능하다고 강조

장시간 앉아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문제 중 하나는 자세 불균형이다. 구부정한 어깨, 거북목, 틀어진 골반은 단순한 외형 문제를 넘어 목·허리 통증과 만성 피로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매일 10분만 투자해도 자세 교정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며 간단한 스트레칭과 필라테스 동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대표적인 자세 교정 루틴에는 고양이자세(캣 스트레칭), 브릿지 운동, 어깨 열기 스트레칭이 있다.
첫째, 고양이자세는 척추를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해 척추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한다. 목과 허리의 긴장이 줄어들어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하루 종일 굳어 있던 몸이 유연해진다.
둘째, 브릿지 운동은 허리를 바닥에서 들어 올려 어깨-골반-무릎이 일직선이 되도록 만드는 동작이다. 이는 약해진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고 허리 안정성을 높여 허리 통증 완화와 체형 교정에 효과적이다.
셋째, 어깨 열기 스트레칭은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가슴을 활짝 펴는 동작으로, 구부정한 어깨를 교정하고 호흡을 깊게 만들어 집중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정하림 티타임 필라테스 원장은 “센터 회원들에게 하루 10분 루틴을 과제로 내주는데, 꾸준히 실천한 회원들의 체형 변화가 눈에 띈다”며 “특히 컴퓨터 앞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들에게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한 스포츠 의학 교수는 “운동 효과는 누적의 문제”라며 “10분이라도 매일 같은 시간에 루틴을 실천하면 신체가 점차 바른 자세를 기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직장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하루 10분 스트레칭을 4주간 실천한 그룹은 목·어깨 통증이 30% 이상 감소하고, 체형 만족도가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차원에서도 직원 건강 관리 프로그램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업무 효율성과 직원 만족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자세 교정 루틴을 생활화할 수 있는 팁으로 ▲일정한 시간대에 실천하기 ▲책상 옆에서도 가능한 간단한 동작 활용하기 ▲호흡과 함께 동작을 연결하기 등을 제안한다.
결국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긴 운동 시간이 아니라, 짧고 꾸준한 습관이다. 하루 10분 투자로도 자세가 교정되고, 통증이 줄며,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