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식사 후 졸음, 간단한 요가 동작으로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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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혈당 조절과 스트레칭 병행이 집중력 회복에 효과적이라고 조언

 

점심 식사 후 찾아오는 졸음은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겪는 일상적인 불편이다. 식후 졸음은 단순한 나른함이 아니라 신체 내 혈당 변화와 소화 과정에서 비롯된 생리적 반응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히 참기보다는 간단한 요가 및 스트레칭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식사 후 졸음의 주요 원인은 탄수화물 섭취로 인한 혈당 상승과 그 이후의 급격한 하락이다.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뇌에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되지 못해 피로감과 졸음이 몰려온다. 여기에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가 더해지면 혈액순환이 저하돼 피로가 심화된다.

이에 대해 요가와 필라테스 지도자들은 “식사 직후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하지만, 가벼운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도와 졸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대표적인 동작으로는 **고양이자세(캣 스트레칭)**가 있다. 허리를 말아 올리고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 척추 긴장이 완화되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늘어나 피로가 줄어든다. 또한 앉아서 상체 비틀기 동작은 척추와 옆구리를 자극해 굳어 있던 허리를 풀어주며, 동시에 소화를 촉진한다. 어깨 열기 스트레칭 역시 효과적이다. 양손을 머리 위로 올려 깍지 끼고 가슴을 열어주면 얕아진 호흡이 교정되고, 상체가 개운해진다.

정하림 티타임 필라테스 원장은 “회원들에게 점심 식사 후 졸릴 때 간단한 요가 동작을 권한다”며 “5분만 투자해도 집중력이 회복되고 오후 업무 효율이 달라진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간단한 요가 동작이 직장인의 건강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짧은 스트레칭만으로도 허리 통증 예방, 자세 교정, 스트레스 완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직장인 건강관리 연구자는 “업무 효율성은 단순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다고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짧게라도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집중력과 생산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 차원에서도 직원들의 피로 관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회사에서는 점심 이후 10분간 ‘리프레시 타임’을 마련해 요가나 스트레칭을 장려하고 있으며, 이는 직원 만족도 향상과 업무 성과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점심 졸음은 억지로 참기보다는 ‘움직임’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간단한 요가 동작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고 호흡을 조절하면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해지고, 오후 시간대를 보다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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